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올 한 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5G·인공지능(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탄탄한 사업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고도화 노력으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비효율 업무는 없애고 능동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일 행사에 참여한 사장단과 임직원은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 뜻을 기리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기념 행사에 참여한 사장단을 비롯한 임직원은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방한용품을 준비했다. 목도리, 털모자, 무릎담요, 친환경 핫팩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방한용품 세트 500개는 임직원 응원이 담긴 카드와 함께 소외된 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1일로 각각 창립 45주년과 6주년을 맞아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한달 간 해외법인과 함께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했다. 오는 2일에는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 수원 청소년드림센터를 찾아 케이크를 만들고 진로 고민을 상담해 주는 나눔 활동을 벌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 임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석하는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지역 소외계층 약 4000세대에게 김장김치를 나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