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노벨상 수상자가 가장 많은 나라, 군대에서 재능을 키우는 나라, 스타트업의 천국….
이스라엘을 일컫는 말이다. 정치·군사적인 위치를 떠나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꼽힌다. 청년은 두려움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해도 또 도전한다. 이렇게 시작한 스타트업은 나스닥에 상장해 수조원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또 한번 성장한다. 나스닥 상장 회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IT 분야에서 역대 최대 금액 M&A로 유명해진 '모빌아이' 역시 이스라엘 회사다.
이스라엘은 혁신과 창업, 기술 개발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국가다. 대한민국 정부는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를 경제 정책의 세 축으로 삼고 있다. 혁신 성장은 미래 세대를 담보하는 큰 축이다. 한국이 어떻게 혁신성장 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 모델로 삼고 있는 나라 역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작은 영토, 부족한 자원, 정치적 긴장 등 우리와 비슷한 배경이 많은 나라다. 이 때문에 한국 IT업계에서는 이스라엘 배우기 열풍이 일기도 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는 2006년 5월 4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이스라엘 총리로 재직했다. 총리로 재직하면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유대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강력한 경제 네트워크를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올메르트 전 총리는 1973년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 진출해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7선에 성공하면서 국회의원, 여러 부처 장관, 총리까지 역임했다.
이츠하크 샤미르 정권 아래에서 여러 부처 장관을 맡았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소수민족 정책을 위한 무임소 장관을 지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는 보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에는 예루살렘 시장까지 도전했다. 그는 1965년부터 예루살렘 시장이었던 테디 콜렉을 꺾고 1993년 예루살렘 시장에 당선된다. 2003년까지 예루살렘 시장으로 재직했다. 그 후에 아리엘 샤론 정권 부총리 자리에 오르면서, 통신부 장관 및 재무장관을 겸임했다. 장관 재임 기간 동안 도시 개발과 교육 시스템 개선에 공을 쌓았다.
그가 총리 시절 키웠던 요즈마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만든 펀드다. 정부가 창업 비용의 60% 만큼 지분투자를 하고 성공하면 창업자가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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