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K팝 대표주자 엑소(EXO)의 에너제틱한 음악템포가 쌀쌀한 가을날 대중의 마음을 다시 뛰게 한다.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SMTOWN THEATRE에서는 엑소의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돈 메스 업 마이 템포)' 발매기념 음감회가 펼쳐졌다.
이날 음감회는 방송인 한석준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TEMPO' 뮤직비디오 상영 △수록곡 9곡 하이라이트 감상 △포토타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엑소는 새 정규앨범의 첫 공개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으로 음감회에 임하는 한편, 글로벌 K팝 대표주자로서의 음악적 감각과 마인드를 선보였다.
◇'K팝 대표 엑소의 초심' 엑소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
엑소(EXO)는 2012년 1월 EXO-K(한국)·EXO-M(중국) 등으로 나뉘어 데뷔, 2013년 6월 'The 1st Album XOXO (KISS&HUG)' 활동부터 국내외 음원차트는 물론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정규앨범 4연속 100만장 판매)와 5연속 연말 가요 시상식 대상, 한국 최초 두바이 분수쇼 음악 선정,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무대 등 잇따른 공식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그룹으로, 워너원·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 한류'를 상징하는 아이돌로 손꼽힌다.
엑소의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돈 메스 업 마이 템포)'는 그룹의 콘셉트인 '초능력 세계관'에 모티브를 두고 런던노이즈·언더독스·마즈뮤직·켄지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과 엑소가 함께 한 앨범으로, 7년차를 달리고 있는 엑소의 기본적인 매력과 이들의 한층 진화한 음악적 능력을 다양한 장르로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앨범구성은 총 11곡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중 두 버전으로 수록된 타이틀곡 'TEMPO(템포)'를 비롯해 △Sign·Gravity 등 일렉트로팝△가끔·후폭풍 등 R&B팝 △닿은 순간·Damage 등 라틴테마곡 등과 함께 24/7(미디움템포), 여기있을게(R&B발라드), 오아시스(얼반팝) 등등 다채로운 장르로 꽉 차있다.
첸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음악과 퍼포먼스, 뮤비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이들의 의미를 생각하는 데 재미를 느끼시는 듯해서, 이번 앨범에도 저희들의 세계관을 담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수호는 "앨범구성은 한-중 버전 타이틀곡을 비롯해 멤버들의 초능력에 중점을 둔 곡을 담았다. 새로운 콘셉트를 담아 즐거운 작업이었다. 무엇보다 타이틀곡 TEMPO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많이 사랑해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래식한 남성미 속 초능력 세계관의 조화' 엑소 새 타이틀곡 'TEMPO'
타이틀곡 'TEMPO'는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빗대 그녀와 나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매력적인 경고를 테마로, 에너제틱한 베이스와 리드미컬한 드럼, 엑소의 신선한 아카펠라가 어우러진 힙합댄스 곡이다.
실제 뮤비로 만난 'TEMPO'는 앨범 콘셉트인 '초능력, 세계관' 등에 대한 포커스보다 이들의 음악적인 열정과 매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세련된 클래식매력으로 접근한 듯한 느낌을 전한다.
특히 묵직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에너제틱한 느낌을 주면서도, 중간 브릿지의 그루브한 모습과 엑소의 아카펠라 하모니 등이 별도의 효과없이 고스란히 들리는 것이 인상깊었다. 여기에 템포를 오가는 듯한 느낌의 멜로디와 함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엑소의 남성미 넘치는 퍼포먼스는 곡의 매력을 더하는 듯 했다.
한마디로 엑소의 새 타이틀곡 'TEMPO'는 클래식한 남성미로 강렬함과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하면서, 별도의 효과 없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아우르면서 엑소의 하나된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서 인식됐다.
수호는 "타이틀곡 TEMPO는 사랑하는 그녀를 멜로디에 비유, 그녀와 나의 템포를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특히 엑소의 남성미를 강조한 곡으로 라이더 콘셉트의 저희가 펼치는 쉴틈없는 안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이번 콘셉트가 남성미와 섹시콘셉트로 느껴지실 수 있는데, 저희 엑소가 노골적으로 섹시해보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콘셉트를 하면서 메이크업 톤 다운부터 뮤비촬영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재밌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이와 시우민은 "이번 곡에서는 다양한 구성과 함께 주먹질 댄스 등 멋진 남성미를 드러낸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내일 공개될 뮤비와 무대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르초월 엑소의 매력' 엑소 정규5집 수록곡
이외 수록곡에서는 전체적으로 멤버들의 콘셉트와 매력을 보여준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먼저 'Sign'은 묵직한 베이스와 함께 열기가 퍼지는 듯한 일렉트로 사운드를 구현해내는 모습이었으며, '닿은 순간'은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Ko Ko Bap(코코밥)의 매력에 베이스를 덧대 라틴의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Gravity'는 몬스터·로또·파워 등을 작곡한 런던노이즈의 작품답게 펑키하고 청량한 느낌으로 짙은 끌림과 엑소 특유의 매력을 전했고, 찬열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가끔'은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로 트랩요소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했다.
미디움템포곡 '24/7'는 가성으로 섬세하고 부드럽게 다가서면서도 톡톡 튀는 리듬으로 차갑게 끊어내는 모습을 표현한다는 인상을 전했다. '후폭풍'은 기타리프와 신디사이저가 만드는 다이내믹한 멜로디라인과 함께 묵직한 베이스가 파도를 이루는 듯한 느낌으로 깊고 화려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전한다.
이와 함께 힙합과 레게리듬의 힙합댄스곡인 'Damage'는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엑소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여기 있을게'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함께 '다가가고 싶으면서도 머물러야 하는' 거리감을, 얼반팝곡 '오아시스'는 무게감 있는 808베이스와 함게 깊은 감성이 흐르는 듯한 하모니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찬열은 "Gravity와 가끔 등의 곡에 참여했다. 평소 즐겨듣던 노래와 작곡가 팀이 만든 곡이라서 편하게 쓰다보니 잘 나온 것 같다. 특히 가끔은 멤버들과 함께 팬분들과 닮아간다는 느낌으로 써본 곡이다"라고 말했다.
◇엑소 "1년 2개월만의 완전체, 준비한 만큼 즐기며 엑소엘과 함께 할 것"
전체적으로 엑소의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돈 메스 업 마이 템포)'는 '세계관'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알려진 엑소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녹여냄은 물론, 진화를 거듭하는 이들의 행보에 대한 색다른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수호는 "그동안의 저희의 기록은 저희가 아니라 엑소엘(팬클럽명)이 세운 기록이다. 항상 목표를 정해둔다기 보다 즐기면서 팬분들과 함께하려고 한다"라며 "1년 2개월만에 엑소 완전체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찬열은 "너무 오랜만의 정규앨범 컴백이라 떨리기도 설레기도 한다. 얼른 이 곡과 무대를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들도 많은 준비끝에 만든 앨범이니만큼 기대도 크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백현은 "데뷔때부터 언제든 즐기자는 마음으로 계속 해오고 있다. 그 마음에는 변한 것이 없다. 이번 활동도 많이 준비한만큼 열심히 펼치고 즐기려고 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디오, 카이, 세훈은 "오랜만의 컴백이니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저 또한 기대가 된다. 보시면서 좋다라고 생각해주시면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첸과 시우민은 "늘 새 앨범을 발표하는 자리는 설레고 떨린다.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담고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소는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돈 메스 업 마이 템포)'의 정식발매를 앞둔 현재 선 주문량만 110만장을 돌파하며 '퀸터플(Quintuple, 정규앨범 5연속 100만장) 밀리언셀러'를 예고하며 글로벌 기대를 받는 가운데, 오는 2일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정규5집 'Dont Mess Up My Tempo(돈 메스 업 마이 템포)'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