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23.6%↑…벤츠 '1위' 탈환

메르세데스-벤츠가 물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며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복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월 대비 20.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2만81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대수는 21만7868대로 14.4%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가 6371대로 9월 4위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BMW는 2131대는 판매해 전달에 이어 2000대 수준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각각 1980대, 1341대로 일본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폭스바겐 1302대, MINI 1183대, 포드·링컨 1016대, 혼다 880대, 지프 690대, 볼보 687대, 포르쉐 645대, 랜드로버 636대, 닛산 405대, 푸조 360대, 아우디 349대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이 2668대를 기록하며 벤츠 1위 탈환을 견인했다. 2위는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렉서스 ES300h(1633대)가 차지했고, 벤츠 E300 4MATIC(1348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1302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07대)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58.6%(1만2197대)로 가장 많았고, 디젤 22.8%(4740대), 하이브리드 18.6%(3865대) 순이었다. 전기차는 0.1%(11대)에 그쳤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 확보와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