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불러 승차하는 카 셰어링 서비스를 시연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승용차 기반 카 셰어링 서비스' 체험행사를 7일 경기도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체험 행사에서는 정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카 셰어링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율차를 호출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고객에게 차량 배정여부와 탑승위치,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준다. 카셰어링 전용 소프트웨어와 알고리듬이 승객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최적 차량을 배차한다.
SK텔레콤과 서울대·현대자동차·도로공사·쏘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서비스다. 정부와 민간이 각각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해 12월부터 개발했다. 차량을 관제하는 시스템까지 함께 개발했다.
체험행사에서는 100명이 배곧생명공원 내 주행구간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는 시연이 이뤄진다. 총 5대가 운영되며, 이용객 위치에 따라 최적 차량을 자동 배차한다. 배정받은 자율주행차는 체험객 앞으로 스스로 이동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을 하다 목적지에 정차해 체험객을 내려준다. 다음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거나 주차장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유경제 시대가 도래하면 교통 분야에서 호출형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면서 “연구 결과가 자율주행 상용화와 선진미래교통 시스템 도입·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