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분유 이물질에 대해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유 제조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분유에 코딱지가 들어갔다는 루머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해당 이물질 혼입은 절대 불가하다”며 회사의 공식입장을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는 이물제어시스템 점검을 통해 “남양유업은 HACCP, ISO 22000 등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단계별 이물 제어장치가 잘 구축돼 있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외부와 차단되는 인라인 생산방식을 통해 제조과정 중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는 “해당 이물질은 섬유질과 털이 함께 응고된 동물성 이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제조공정 중 혼입 가능성에 대해 “밀폐형 제조설비, 고온/고압 공정을 거치는 분유 제조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제조공정에서 유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분석결과서를 보내왔다.
이 밖에 분유 이물질 루머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국내 5개 유전자 전문 분석기관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나, '모근이 존재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DNA 분석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2018년 세계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DNV사로부터 국제식품안전규격인 FSSC 22000를 인증 받아 국제적으로 남양유업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