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이 KT와 함께 국내 최초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공항 셔틀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국내 공항 중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인천공항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이날 시범운행에서 인천공항 자율주행버스는 라이다와 같은 차량 센서,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치정보를 보정하는 정밀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해 실제 차량이 운행하는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구간 약 2.2㎞를 시속 30㎞로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공사는 이번 시범운행 성공에 따라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사는 지난 10월 KT와 스마트공항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분야 협력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시연행사에 사용된 버스도 KT와 언맨드솔루션 등 국내기업 기술로 개발돼 최초로 임시운행면허를 받은 차량이다.
공사는 이날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추진방안을 수립해 자율주행차량을 인천공항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의 계획대로 2020년 이후 시범운영이 완료되면 실내주행용 소형차량, 실외주행용 대형버스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량이 인천공항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