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3만여명의 친환경 기부자들과 함께 지구 19바퀴에 해당하는 77만㎞를 달렸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10일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페스티벌'을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8월 27일부터 약 80일간 진행한 국내 유일 친환경 사회공헌 러닝 이벤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마쳤다.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은 현대차가 미세먼지 발생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닉'과 함께 살기 좋은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다. 지난 8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80일간 진행된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캠페인에는 총 3만여명의 기부자들이 참가해 약 77만km 거리를 달렸다. 이는 지구를 19바퀴(1바퀴 약 4만km) 넘게 달린 수치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페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소셜 기능을 강화해 다른 참가자들과 '러닝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함께 달릴 수 있는 '그룹 러닝' 플랫폼을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롱기스트 런 메모리즈', '그룹러닝 인증샷 이벤트' 등 콘텐츠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페스티벌'에는 캠페인 참가자 중 1만600여명이 참석해 캠페인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달리는 7km 러닝, 가수들의 콘서트 등도 펼쳐졌다. 현대차는 현장에서 △롱기스트 런 메모리즈 사진전 △다육식물 만들기 이벤트 △에코백 만들기 이벤트를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페스티벌' 참가자 중 200명을 모집해 오는 17일 인천 제2수도권 매립지에 위치한 '아이오닉 포레스트'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본인이 심은 나무에 이름을 달 수 있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 캠페인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만큼의 마음을 모아 2016년 조성됐다. 아이오닉 고객, 자원봉사자, 롱기스트 런 러너들이 모여 나무심기 활동을 펼친 결과 총 1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해준 기부자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캠페인을 지속 확대하겠다”면서 “현대차는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친환경차 보급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