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르젠티 AWS 부사장 "오로라DB 사업 전년比 250% 성장"

“아마존 오로라 데이터베이스(DB)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입니다. 수많은 고객이 관계형 DB로 오로라를 사용합니다. 올해 오로라DB 사업은 작년 대비 250% 성장했습니다.”

8일 서울 대치동 써밋갤러리에서 만난 마르코 아르젠티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부문 부사장이 오로라DB 성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WS 제공
8일 서울 대치동 써밋갤러리에서 만난 마르코 아르젠티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부문 부사장이 오로라DB 성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WS 제공

8일 서울 대치동 써밋갤러리에서 만난 마르코 아르젠티 AWS 기술부문 부사장은 “AWS는 오로라DB 성장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AWS는 2014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오로라DB를 출시했다.

익스피디아,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오토데스크, ADP, 트렌드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에서 마이그레이션해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올인(전면전환)을 완료한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삼성, 넥슨, SK플래닛, 제주항공 등이 오로라DB를 채택했다.

아르젠티 부사장은 “커머셜 DB 대비 오로라DB 사용 비용이 낮다”면서 “종합 퍼포먼스가 높아서 개방적이고 확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AWS가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PaaS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확대 중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부문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AWS SaaS는 데스크톱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기업용 메일 워크메일, 콜센터 서비스 커넥트, 테크니컬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퀵사이트 등이 있다. 고객과 혁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한다.

아르젠티 부사장은 “가상·증강현실(VR/AR) 앱 생성을 지원하는 '수메리안'처럼 AWS SaaS는 고객 수요에 기반한다”면서 “자체 서비스와 세일즈포스 등 톱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AWS에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AWS SaaS 시장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오라클 클라우드 DB가 오로라DB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최근 발언과 관련, '팩트'를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AWS 클라우드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리서치 기관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자신감이다.

아르젠티 부사장은 “고객이 직접 성능비교시험(BMT)을 통해 기업별 플랫폼의 기술 우열을 확인한다”면서 “AWS 사용 고객은 점점 늘어난다”고 말했다.

가트너 9월 조사에 따르면 AWS는 PaaS 시장에서 19.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세일즈포스가 15.1%, 마이크로소프트(MS)가 6.4%로 뒤를 잇고 나머지 벤더는 5% 미만을 점유한다.

AWS는 서울을 비롯해 세계 18개 리전을 두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바레인, 스웨덴, 홍콩에 리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두 번째 정부 전용 클라우드(GovCloud) 리전을 추가 설립한다.

아르젠티 부사장은 “(한국 리전 추가 설립 등) 구체적인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꾸준히 들어오는 고객 피드백을 토대로 추가 설립 계획을 조정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