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은 12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67회 서울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후원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업 사회공헌재단으로는 첫 수상 사례다.
서울시 문화상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촉진하고 문화시민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1948년 제정됐으며 서울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개인 혹은 단체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문화예술후원부문 CJ문화재단과 대중예술부문 영화배우 박중훈씨를 비롯, 총 13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2006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 온 CJ문화재단은 △음악〃공연〃영화 신인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며 서울 문화예술인들의 복지 증진과 꿈 실현에 기여한 점 △창작공간 겸 공연장 'CJ아지트'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접근권을 확대한 점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나눔활동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정서 안정에 기여한 점 등의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공모를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해, 신인들의 시장 진입과 창의적 콘텐츠의 산업화를 돕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대중음악 부문 '튠업(TUNE UP)', 뮤지컬·연극 부문 '스테이지업(STAGE UP)', 영화 스토리텔러 부문 '스토리업(STORY UP)' 등이 있다. 선발된 젊은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지원금, CJ아지트 창작공간 대여, 각 분야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 각종 무대 공연 기회 등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튠업'은 아시안체어샷, 멜로망스 등 총 43팀 128명의 뮤지션을 선발, 30개의 앨범을 제작 지원했다. '스테이지업'은 92명 창작자를 선발해 60개 작품을 지원했으며 이중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아랑가', '판' 등 총 14편의 뮤지컬이 정식 상업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스토리업'은 108명의 신인 스토리텔러를 지원하며 '나의 PS파트너', '해빙', '눈발', '아이 캔 스피크' 등 총 12편의 영화를 개봉하는 성과를 거뒀다.
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CJ아지트는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 공간이자,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비주류 음악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광흥창', 뮤지컬·연극 전문 공연장 'CJ아지트 대학로' 등 두 곳이 있으며, 2018년 상반기까지 CJ아지트를 찾은 누적 관객 수는 6만여명에 달한다.
또 위기 청소년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함양을 위해 서울다솜다문화학교, 서울소년원, 서울북부보호관찰소 등을 찾아 '튠업음악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문화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민희경 CJ 사회공헌추진단 부사장은 “CJ문화재단의 첫번째 목표는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젊은 예술인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들의 꿈지기로서 문화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