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0개 유통계열사들은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인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롯데 블랙 페스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이벤트다.
이번 행사에는 10개 계열사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할인 상품 품목 수도 500만 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상금 3억원의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스크래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1회 행사에서는 롯데 유통계열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소비자 반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매출이 전년대비 37%, 롯데닷컴이 25% 신장하는 등 온라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부터 20일까지 9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해 L.POINT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 블랙 페스타 참여 계열사에서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발행해 1등 1명에게 1억원의 엘포인트를 지급하며, 2등 1만명에게는 1만 포인트를, 3등 10만명에게는 1000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총 3억원의 엘포인트 적립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 중 '블랙 라벨 상품전'을 진행해 기획 및 직매입 상품을 정상가대비 최대 8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를 9만9000원, '테팔 무선전기주전자'를 2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1+1 '블랙 패키지' 상품전도 진행해 '테팔' 조리도구 5종 세트+인덕션 겸용 30cm 웍' 을 4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인삼 대표 산지인 금산에서 수확한 '금산 햇인삼(2입/1팩)'을 6800원, 미국에서 총 3만 마리를 항공 직송한 '활(活) 랍스터'를 한 마리당 1만4800원(1마리/냉장/450g 내외)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해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LG전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327L)'를 약 2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하며, '쿠첸 IH압력밥솥(6인용)'을 35% 가량 할인해 한정 수량 준비했다.
롯데닷컴에서는 '블랙 페스타 111개 특가 상품전'을 진행해, 대표적으로 '에고이스트 폭스퍼 롱 벤치다운'을 46% 할인된 19만386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반값 특가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 반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DIOS 뚜껑식 김치냉장고' 5대, '느웰 천연 라텍스 매트릭스(7.5cm)' 10대를 반값에 살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유라쇼', '이승연 쇼' 등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을 17일 하루에 모아 '올 스타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 날 방송 중 모바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의 패딩백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방송 중에는 '아니베에프 구스다운', '에피큐리언 도마' 등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LA갈비(100g/냉장)'를 롯데카드 결제 시 1790원에,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100g/냉장)'을 1390원에, 제철 과일인 '고당도 제주밀감(3kg/박스)'을 7990원에 판매한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롯데 유통 계열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해 약 1조원 물량의 '제 2회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한다”며, “국내 할인 행사 중 가장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혜택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