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용품에 정보통신(IT) 융합기술과 최첨단기술이 보다 쉽고 빠르게 접목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춘다.
'소방신제품 설명회 운영 규정'을 전면 개정했다. 소방용품 신청대상이 확대된다. 소방시설법에서 정한 용품으로 제한하던 대상을 법정 용품 외 소방제품까지 확대한다. 인정범위도 넓어진다. 기존에는 기술기준 제·개정에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기존제품과 차별성이 인정되면 채택할 수 있다.
채택제품에 대해 홍보지원이 강화된다. 채택 기술·제품은 인정서를 발급하고 제품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소방신제품 설명회는 총 22회 240건의 제품이 출품됐고, 이 중 31건이 신제품으로 채택돼 소방분야 일자리 창출과 안전기술 향상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적용 범위가 소방용품 기술기준 제·개정이 필요한 것에 한정돼 제조업체 신제품·신기술개발 촉진에 걸림돌으로 작용했다.
소방관 안전용품 개발 A주식회사 대표는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법에서 정한 소방용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진출에 애로를 겪어 왔다”면서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소방신제품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려 기쁘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첨단 IT가 융합된 다양한 우수 신제품이 개발·보급되면 국민안전 보장과 소방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