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14일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하우투 워라밸' 공모전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우투 워라밸' 우수기업 시상식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으며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가 직접 수상했다.
'하우투 워라밸'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생활 균형 캠페인으로 이번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도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해당 공모전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실천하는 총 10개의 우수 기업이 선정됐다.
롯데쇼핑 e커머스는사업본부는 직원 의견을 존중해 워라밸 관련 제도를 수립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임직원간 소통을 기반으로 직원 의견을 반영한 워라밸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 대표에게 직원이 쪽지를 보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레터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 도입한 2시간 단위 휴가제도인 '반반차 제도'는 이 레터박스를 통해 직원들이 요청한 사항이 실제로 제도로 도입된 사례다. 직원 참여 기구인 '컴투게더' 조직을 운영해 임직원 스스로 워라밸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고 권장하고 있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직원이 자율적으로 워라밸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의 모든 직원은 현재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는 유연근무제에 참여하고 있다. 연차 장려금 제도, 기부휴가 제도 등을 도입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연차장려금 제도는 분기별로 본인의 총 연차일수 중 25% 이상을 사용하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며 기부휴가 제도는 휴가가 필요한 동료에게 휴가를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워라밸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짧고 명확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탠딩 테이블을 사용하는 '스탠딩 테이블 회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간단하게(Simple), 온라인으로(Online), 빠르게(Speed) 보고하자는 'SOS 보고문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야근을 하는 관행을 바꾸고 정시 퇴근하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빠른데이'와 '느린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빠른데이'는 저녁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느린데이'는 매월 10일, 평소보다 한 시간 느린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제도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이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월 포상금을 걸고 가장 잘 지키는 부서를 뽑는 대회도 열고 있다.
최희관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조직문화팀장은 “임직원이 직장 내 워라밸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점을 인정받아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임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