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13일 세계 바다에서 고생 중인 해상직원들을 위한 '제6회 동원해상가족을 위한 행복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명우 사장을 비롯한 90여명 임직원과 해상직원 가족들은 진천에 위치한 동원F&B 양반김치 공장에서 원양선단에 전달할 김치를 담갔다.
동원산업은 긍정적 조직문화와 소통을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13년부터 6년째 '해상가족을 위한 행복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고 있다.
동원산업은 40여척 원양선단을 통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 세계 바다에서 수산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선원 약 300명과 외국인 선원 약 750명 등 총 1050여명이 각 해상에서 조업에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동료와 가족들은 8㎏ 무게의 김치 250여통을 만들었다. 또 가족이 직접 쓴 편지를 스티커로 만들어 김치통에 부착,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이날 담근 김치는 전세계 해상의 동원산업 선단과 해외 기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백호현 기관장은 “지난해에는 조업 중인 바다 위에서 행복김치를 받았는데, 가족이 고국에서 만들어 보내줬다고 생각에 큰 감동을 느꼈다”며 “올해는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내가 느꼈던 감동을 나누고 싶어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명우 사장은 “가족이 직접 담근 김치를 통해 타지에서 고생 중인 해상직원에게 힘을 주고 싶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며 “해상직원 모두 행복김치를 먹고 안전한 조업을 통해 만선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