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팅크웨어가 국내 자동차 산업 경기 악화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팅크웨어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팅크웨어(대표 이흥복)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53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45% 줄어든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7% 감소한 6억원에 불과했다.
팅크웨어가 이처럼 실적이 부진한 것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3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89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현재 추세라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이 40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자동차 액세서리와 전자지도 등 주력 제품이 산업 경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많이 부진했다”면서 “주력 제품인 블랙박스도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도 크다”고 밝혔다.
팅크웨어는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실제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블랙박스 매출 성장으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완성차 및 렌터카향 신규 공급으로 아시아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한편 팅크웨어는 다년간 축적한 지도 콘텐츠 및 교통 빅데이터, AR/ADAS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플랫폼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하며 전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