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대용량 과학데이터 전송 미들웨어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를 활용해 핵융합 실험 데이터의 대륙 간 전송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빅데이터 익스프레스는 KISTI가 미국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이하 페르미랩)와 공동 개발했다. 대용량 과학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데이터 전송법이 가진 문제점을 극복했다.
시연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슈퍼컴퓨팅컨퍼런스 18'에서 진행됐다. 우리나라 국가핵융합연구소와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간 실험 데이터 전송이 핵심 내용이었다.
전송한 핵융합 실험 데이터는 KSTAR 실험에서 생성한 플라즈마 움직임·상태 데이터다.
노서영 KISTI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장은 “이번 미들웨어 개발을 통해 대형 실험장비 및 관측장비로 생산하는 대용량 과학데이터를 국내외 연구자들이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며 “향후 대용량데이터를 사용하는 연구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