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창립 51주년을 맞는 15일 대전 본사에서 새 경영비전을 선포한다. 공공성 회복을 골자로 수량·개발위주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하는 서비스 공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새비전 설명. [자료:한국수자원공사]](https://img.etnews.com/photonews/1811/1128655_20181114132237_625_0001.jpg)
새 비전은 '모두가 누리는 건강한 물순환 서비스 파트너'다. 자연과 인간, 현재와 미래세대, 지역 간 격차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물복지를 실현하고 수량·수질·수생태를 아우르는 물순환체계를 구축,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공유하겠다는 뜻이다.
수자원공사는 4대 전략방향으로 물안심·물나눔·물융합·물혁신 서비스를 제시했다. 유역통합물관리를 통해 홍수와 가뭄, 수질악화 등 물재해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킨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 등으로 물환경을 개선한다.
물나눔 서비스는 대규모 댐 건설 중단, 기존 댐·저수지 연계 활용, 물 재이용 등 대체수자원으로 물을 확보하고 지역 간 동일요금 기반으로 요금 격차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친환경 물에너지를 활성화하고 하천 복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부산 스마트 에코델타시티 시범사업 추진 등 '물-에너지-도시' 융합 서비스 제공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가치를 최우선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방식과 경영프로세스도 혁신한다.
국민과 이해관계자와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나누고 공유하여 국민이 공감하는 물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난다.
이학수 사장은 “새로운 물관리를 향한 국민 염원이 모여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진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건강한 물서비스,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물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비전 선포에 이어 인권경영 추진을 위해 인권경영 헌장을 제정하고 외부위원을 포함한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정기적인 인권영향평가로 인권존중 문화를 강화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