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권영탁 핀크 부사장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DNA' 서비스 선보일 것"

핀크가 조만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DNA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핀크는 KEB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합작사다.

권영탁 핀크 부사장은 14일 '제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변화와 경쟁'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부사장은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요소로 고객 기반 서비스, 고객 접점 활발한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데이터 수집과 활용 역량,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안정적 구조 등을 꼽았다.

기존 금융사, 핀테크 업체, 플랫폼 업체, 인터넷전문은행이 변화에 뛰어든 상황에서 규제 완화 방향과 수준에 따라 게임 챌린저가 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핀크는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선 데 맞춰 '금융DNA'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는 기관이 개인정보 용도를 결정, 비식별조치 후 활용하고 개인은 본인정보 용도를 결정해 직접 활용하거나 제3자에 공유하는 제도다.

금융DNA는 고객 금융현황 진단, 월별 소득에 따른 절세 상품 추천, 금융자산 통합조회, 특판 투자 상품 알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핀크 선불카드와 소액외화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6% 이자 적금, 사용금액 3% 캐시백 카드, 연이자 1% 할인 대출 등도 구상하고 있다.

미래 금융 시장은 채널 온라인화 단계에서 금융 가치 사슬 혁신 단계를 거쳐 사용자경험(UX) 구조 변화 단계까지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포레스터 리서치를 인용,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약탈자 혹은 디지털 희생자 둘 중 하나의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