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활용 여부가 전통 금융 시장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금융과 여타 산업의 결합으로 새로운 맞춤형 금융 상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앞으로 제조,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디지털 금융 판매와 맞춤 상품 경쟁력이 금융업의 핵심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니스트는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각 금융기관에 나눠져 있는 금융 데이터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조회하고, 개인 재무 분석과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재 뱅크샐러드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금융자산은 은행계좌 7조원, 주식·펀드 3조원, 대출 잔액 12조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금융데이터 활용으로 전통 금융산업이 가진 각종 문제와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이니스트가 뱅크샐러드 이용자 250만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1장당 월 평균 균제 금액은 66만원에서 162만원으로, 3개월 이상 실적 고객 비율은 50~60%에서 86.8%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은행권에서는 1초 만에 대출상품 확정금리와 한도를 확인하고, 금융투자업권에서는 매달 잉여자금을 투자할 경우 어느 정도 수익이 날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금융과 다른 영역의 결합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교육, 교통, 소비재, 전기, 석유 및 가스, 헬스케어, 소비자 금융 등에서 경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금융데이터가 전통 금융 시장 뒤흔들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1811/1128788_20181114160121_817_0001.jpg)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