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성장역량 집중을 위해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를 매각하고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태양광·방산 중심으로 개편하는 일환이다.
한화는 14일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주식회사 '에이치오토모티브'(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회사 설립 이후에는 동일산업에 발행회사의 발행주식 전부를 매도할 방침이다. 처분주식수는 40만주, 처분금액은 370억원이다. 처분예정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회사 측은 분할 목적으로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독립 법인으로 분리 경영해 전문성을 특화하고 책임경영체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며 “사업 구조 변경으로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234억원과 영업이익 5900억원, 당기순이익 2368억원 등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33% 줄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