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나로는 작년 12월 5월 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8개월 사이 두 차례나 정지한 바 있다.
가동 승인을 받은 뒤 불과 6일만인 작년 12월 11일 수조 표면의 방사선 준위 상승으로 수동 정지해 설비 개선을 거쳤다.
올해 5월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7월 30일 시스템 이상이 감지돼 자동 정지했다.
원안위는 7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현장조사단을 하나로가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에 파견해 점검을 진행했다.
조사단은 원자로 부품 중 하나인 감압밸브의 압력이 이물질 때문에 감소했고, 이로 인해 하나로가 자동 정지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감압밸브를 교체했다. 점검 결과는 이날 열린 제91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됐다.
원안위는 이달 중 하나로 운영 및 안전관리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