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팩쉴드에서 최근 1년간 스테이블코인들의 신규 발행량을 비교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TUSD가 총 1.58억 TUSD를 발행해 약 27.1%로 1위, PAX(1.36억 PAX 발행)는 2위(23.4%), USDC(1.34억 USDC 발행)는 3위(23%)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다이, 제미니달러, nUSD 등 6개 스테이블코인들의 신규 발행량의 총합은 26.5%를 차지했다. 이는 블록체인 보안 업체 팩쉴드에서 최근 1년간 스테이블코인들의 신규 발행량을 비교한 결과다.
USDT의 총 발행량은 1,743,321,237 USDT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75%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지난 2개월 전 93%와 비교해 18% 감소된 수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 폭락, 대형 거래소에서 실질적인 기축 통화 역할을 해 온 테더의 지속적인 시세 조작과 해킹 등의 논란으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을 느낀 고객이 안정 자산을 담보로 하는 곳을 찾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트루USD 관계자는 “현재 트루USD의 시가 총액은 1800억으로 지난 3월 6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큰 가격 변동 없이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고객 대다수의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불안정성을 느끼고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와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테더와의 차별점”이라면서 “ERC-20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교환 요청을 하면 믿을 수 있는 자산 관리를 맡고 있는 전문 협력사에서 지급이 결정되고 인증을 받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코인의 발행량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탁 계좌의 자금 보고서와 회계 감사를 매월 공개하며, KYC와 AML을 통해 리스크를 헷징하고 있다는 점 등이 비트코인 등과 차별화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