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을 만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일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에 박 회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는 21개국 APEC 정상과 ABAC 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와 더불어 정상 4인과 ABAC 위원 10명으로 구성된 소그룹 회의로 진행한다.
박 회장은 이번 정상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 정상보좌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정상보좌위원이란 정상과 대화시 자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화그룹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하는 위원을 말한다.
박 회장은 올해 4월 ABAC 위원으로 선임됐다. ABAC 위원은 APEC회원국별로 중소기업 대표 1명을 포함한 기업인 3명으로 구성한다. 임기는 통상 2년이다. 우리나라는 박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ABAC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다. 1995년 APEC 오사카 정상회의 합의에 의거해 1996년 APEC 필리핀 정상회의시 설립된 민간 자문 기구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PEC 정상과 대화를 통해 역내 기업인 건의사항을 전달한다.
기업인 건의사항은 ABAC 위원간 연례회의를 통해 매년 ABAC 정상 보고서와 건의문 형태로 작성한다. 올해에는 경제통합, 포용 성장, 디지털화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ABAC 정상 건의문을 완성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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