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를 말하는 플랫폼 인더스트리4.0(Platform Industry 4.0)의 이슈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박장환 국립한경대학교 교수는 “제조 산업이 지향하는 디지털화의 종착점이 스마트 팩토리”라고 단언했다.
‘인더스트리4.0 디지털인사이트2018’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맡은 박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디지털화에 대해 정확히 이해시키고자 하는 게 강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더스트리4.0을 제창한 독일에서는 지금 디지털화와 디지털 전환 바람이 일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이나 구현 수준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전파 초기 단계로 짐작된다는 게 박 교수의 판단이다.
“생산의 디지털화는 50년 전 NC(numerical Control) 기술로 시작됐지만 인더스트리4.0에서도 실제로 디지털 전환과 함께 가장 중심적인 이슈다.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의 기원은 1990년 중반 유행하던 CIM(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이라 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4.0이 CIM 개념과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인더스트리4.0의 핵심은 IoT와 CPS(Cyber Physical System) 기반에 실시간으로 자원, 서비스 및 사람들을 생산 네트워크에 연결해 참여시키는 새로운 방식이다.”
박 교수는 “디지털화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한 반면에 디지털 전환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강조된다”라며 “디지털화는 현재의 기술에서 미래로 발전해 나가는 기술적으로 도정이고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새로운 조직의 구성, 변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의미한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때문에 미래의 지능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를 기준으로 디지털화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다만 “현재 공장을 IoT나 CPS, 그리고 클라우드 OPC UA(Open Platform Communication Unified Architecture) TSN(Time Sensitive Network) 등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면 바로 디지털화”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박 교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디지털화 기준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화란 기술적 구현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23일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조4.0 시대, 디지털화와 디지털 전환’이란 주제로 스마트 팩토리에서 왜 디지털화가 중요한 지를 명쾌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 CAD에서부터 시작된 자동화 개념부터 CIM, 인더스트리4.0에 이르기까지 개념과 차이점을 상세히 소개하며 스마트팩토리의 효율적 추진방안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더스트리4.0디지털인사이트2018’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98)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장환 한경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