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美 하이네켄·캘리포니아 로터리 신규 광고주로 영입

이노션 월드와이드(이노션)가 미국에서 하이네켄, 캘리포니아 로터리 등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

이노션(대표 안건희)은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캔버스)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Heineken)'을 신규 클라이언트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캔버스 월드와이드 로고 & 하이네켄 로고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캔버스 월드와이드 로고 & 하이네켄 로고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캔버스는 내년부터 미주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V와 라디오, 디지털, OOH(옥외광고) 등 전 광고매체에 걸쳐 하이네켄 브랜드 등을 알리는 미디어대행 분야의 파트너사로 손을 잡게 됐다. 최근 진행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우수한 전략방향,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캠페인 운영역량, 매체구매 효율성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션 관계자는 “하이네켄은 미국시장에서 4위 맥주업체인 대형 광고주”라며 “기업 규모도 규모지만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노션, 美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D&G 인수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이노션, 美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D&G 인수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인 '데이비드&골리앗(D&G)'은 최근 전미 2위 복권 운영 브랜드인 '캘리포니아 로터리(California Lottery)' 신규 대행사 선정에 참여해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로터리는 최근 세계 복권 역사상 최대 금액인 1조8000억원의 당첨금을 제공한 '메가밀리언'의 모회사다.

캔버스와 D&G는 올해 미국 3대 해산물 가공기업인 '치킨오브더시(Chicken of the Sea)'의 경쟁PT에 공동으로 참여해 각각 미디어 및 광고제작 대행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향후 광고주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이노션은 캔버스, D&G를 인수한 이후 미주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 미주지역 누적 매출총이익의 경우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12.4%), 유럽(8.1%) 등과 비교해도 2배~3배 가량 높은 실적이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