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상위권에 한국팀 첫 진입…국민대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 국제전 수상작 오-윈드 터빈(O-Wind Turbin)을 개발한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 국제전 수상작 오-윈드 터빈(O-Wind Turbin)을 개발한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팀.

다이슨이 개최하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에서 국내 대학 출전팀이 처음으로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슨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8 국제전 수상작과 입상작을 선정,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이슨에 따르면 국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출품작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가 국제전 상위 20개팀에 선정됐다. 한국은 올해로 3회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참여하는 국가다. 워터 마스크 디스펜서는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인명구조를 위해 젖은 마스크를 빨리 공급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물탱크와 마스크를 각각 상·하단에 배치해 물탱크 손잡이를 당기면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모든 마스크가 빠르게 물에 젖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올해 국제전 수상작에는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에 재학생이 합작한 '오-윈드 터빈'이 선정됐다. 도심 속 고층 건물 사이에 발생되는 강력한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심 풍력 발전기다.

국제전 입상작에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학생이 출품한 반자동 말라리아 진단 기기 '엑셀 스코프', 장애인을 위한 좌석 겸 휠체어 '에어 체어'가 선정됐다.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대표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라는 광범위한 과제를 던져 유능한 젊은 개발자가 창의력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고안하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7개국에서 학생이 참여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