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분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GM이 국내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대표에 로베르토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를 임명했다.
2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GM은 신설되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GM 본사 소속 주요 임원 6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원은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샘 바질 GM 글로벌 포트폴리오 플래닝 부사장, 짐 헨첼 GM 글로벌 차량 인테그리티 부사장, 딘 가드 GM CO2 전략 및 에너지센터 임원, 앨버트 나자리안 GM 글로벌 제품 개발 재무 임원 및 성장시장 차량 프로그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다.
렘펠 GM 수석 엔지니어는 신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기존 법인은 카허 카젬 사장이 계속 맡게 된다.
렘펠 신임 대표는 2015년 6월부터 GM의 모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경차 플랫폼 차량 개발을 책임지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GM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 부문을 이끌고 있다.
앞서 2006년∼2013년에는 GM 중형 트럭 글로벌 엔지니어링 사업을 주도했고 GM이 일본에서 설립한 상용차 합작회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사회 멤버인 심코 부사장과 바질 부사장은 모두 수년간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카젬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경영에 대한 본사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주인 산업은행과 상하이자동차(SAIC)는 지분 비율에 따라 신규 법인에 대해 각각 3명과 1명의 이사회 임원을 선임할 권한을 갖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