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시장 면적, 상하이 15분의1에 불과... "MICE 시설확충 시급"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2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 마이스(MICE) 포럼'을 개최했다.

서울 전시장 면적, 상하이 15분의1에 불과... "MICE 시설확충 시급"

'마이스 인프라와 도시 경쟁력'을 주제로 서울, 홍콩, 시드니 등 도시별 마이스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서울의 마이스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마이스 산업은 수출판로 개척,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기여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우리 경제와 서울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이스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내 마이스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울은 2000년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확충 이후 신규 공급이 없다.

허인규 무역협회 본부장은 “삼성동 무역센터는 국내 유일 마이스 복합단지로 매년 약 4조 원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서울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코엑스와 연계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의 국제회의 및 전시회 개최건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상승폭이 둔화되는 원인은 마이스 인프라 부족”이라며 “서울의 전시장 면적은 싱가포르의 1/4, 상하이의 1/1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 좌장으로 참석한 경희대 김철원 교수도 “현재 서울의 마이스 시설만으로는 파급효과가 큰 글로벌 전시회를 유치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