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SW정의 스토리지 시장 공략 강화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X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어레이//X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 전문 기업 퓨어스토리지가 올플래시 기반 SW정의(SD)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국내 SW정의데이터센터(SDD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보축적·데이터 해석을 통한 가치 실현이 중요, 올플래시 스토리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2015년부터 NVMe 아키텍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M(FlashArray//M)'을 설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 올 플래시 어레이(AFA) 부분에서 5년 연속 리더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기존 거대 스토리지 기업을 제치고 최상위에 위치한 바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올해 '플래시어레이//M'을 신규 구매하는 고객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없이 NVMe로 무중단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NVMe-레디 보장(NVMe-Ready Guarantee)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존 대형 스토리지 벤더 제품은 데이터 경로와 SW가 NVMe에 최적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퓨어스토리지는 강력한 SW 기반 스토리지 기술을 토대로 압축·중복제거 등도 전부 SW로 관리한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면서 인라인 형태로 압축하고 중복제거도 할 수 있다.

회사는 '플래시어레이//X' 제품 라인업에 NVMe를 적용하고 기존 제품 라인업인 '플래시어레이//M'과 동일한 가격대에 공급한다. 기존보다 강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았음에도 '제로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가격적 혜택을 통해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스토리지 운영체계가 원시 플래시와 직접 통신하는 아키텍처인 다이렉트플래시(DirectFlash)란 퓨어스토리지만의 SW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다이렉트플래시는 퓨어스토리지가 개발한 퓨리티(Purity) 운영 환경 내에서 각 SSD 내에서 구동되는 SW 기능을 SW 티어에 구현해 효율성·성능·안정성을 높여준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8월 대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SW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스토어리듀스를 인수했다. 퓨어스토리지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포트폴리오에 정교한 중복제거 기술을 추가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을 확장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정형 데이터 관리에 대한 증가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세계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가 기업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에 핵심이란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가치를 높이려는 많은 조직은 데이터 분석 처리를 돕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토리지 기업도 플래시 성능과 집적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프로토콜인 NVMe를 도입해 고객들의 높은 성능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전기차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처럼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NVMe를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점차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퓨어스토리지 측은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주요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점차 늘어나고 새로운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에버그린 정책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