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교수, "무역협정 가입 확대해 위기를 기회로"

김대종 세종대 교수, "무역협정 가입 확대해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무역협정 가입을 확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최근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최한 '2018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에서 강의했다. 김 교수는 '세계 무역전쟁과 4차 산업혁명, 한국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현재 무역위기 현황과 극복방안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 무역 의존도는 약 80%로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으로 한국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며 수출이 약 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의 교역이 축소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은 교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모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중국 교역비중은 약 32%로 매우 높다”면서 “중국 비중을 낮추고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교역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한말 우리나라는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지 못해 고초를 겪었다”면서 “우버와 원격진료 등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 분야도 이해당사자와 정부 등 3자가 지속적으로 만나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한다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면서 “차세대 무역인은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도전정신과 소프트웨어 실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