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개도국의 과학기술혁신을 이끌다

13개국 과학기술 관련 정책결정자가 ISTIC에 참석해 과기 혁신 정책 시스템 관련 논의를 했다.
13개국 과학기술 관련 정책결정자가 ISTIC에 참석해 과기 혁신 정책 시스템 관련 논의를 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정책 시스템과 경험을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공유하는 '과학외교의 장'을 마련했다.

KISTEP은 유네스코 산하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협력지원 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ISTIC)'와 공동으로 26일 30일까지 닷새간 '제10회 KISTEP-ISTIC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다.

2009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ISTIC 60개 회원국, 약 210명 과학기술 고위 정책결정자를 대상으로 한국 과학기술 혁신정책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올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에는 아시아(필리핀, 파키스탄 등), 아프리카(나이지리아, 오만, 카타르, 세네갈 등) 및 중동(이란, 요르단 등) 총 13개국 과학기술 관련 정책결정자 20여명이 참가했다. △과학기술기본계획, 기술예측,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 혁신역량 등 한국의 R&D 기획·조정·평가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강연 △관련 기관 시찰 △그룹 토론이 이어졌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정책수립·기획·평가·관리 및 연구방법론 등에 대한 교육 및 사례 공유를 통해 개도국 국가과학기술에 대한 전주기적 이해도를 높인다. 기관평가, 스타트업 등 해당 교육내용을 커리큘럼에 신규로 포함시켜 수요자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개도국 과학기술정책 결정자에게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체계와 발전 경험을 공유,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이 과학기술혁신 기반을 다지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추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