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조명 매출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집 안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이 각광 받고 있는 것.
올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며 퇴근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워라밸' '소확행' 등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집에 대한 인식이 잠을 자는 공간에서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지난해 13조7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졌으며 2023년에는 18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자신의 공간을 색다르게 꾸미려는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가 홈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조명의 지난 3년간 매출을 살펴보니, 2016년 전체 조명 매출에서 28.2% 비중을 차지했던 '취침등'과 '장식 조명'의 비중이 올해 11월까지(1/1~11/25) 37.0%로 10%포인트(P)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3년간 조명기구 매출은 평균 10% 가량 꾸준히 신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취침등'이 22.7% '장식 조명'이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는 조명이 단순히 교체 시기가 도래했을 때 구매하던 상품이었으나 최근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과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인테리어 조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테리어 조명은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집 안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연출해주며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해가 짧아지고 쌀쌀해지는 가을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며 연말 파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제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조명의 수요가 증가하는 11~12월 겨울을 맞아 다양한 인테리어 조명을 PB 제품으로 선보이고 홈 인테리어 용품 확대에 적극 나선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콘솔이나 소파 옆, 침대 테이블 등과 연계해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온리프라이스 트라이팟 스탠드'와 '룸바이홈 푸딩 스탠드'를 각 5000원과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손잡이를 이용해 원하는 곳에 걸어서 사용이 가능한 '룸바이홈 감성 무드등'은 1만8900원에, 무드등에 스피커 기능을 겸비한 '룸바이홈 블루투스 스피커 무드등'은 2만2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상구 롯데마트 홈인테리어 MD는 “인테리어 조명을 이용해 자신만의 공간 연출과 집 안 분위기를 풍성하게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에 감성 디자인을 겸비한 다양한 조명을 출시해 홈 인테리어 트렌드에 발 맞춘 용품을 지속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