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업과 제조, 발전, 오·폐수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 중 하나가 펌프다. 펌프는 구동 방식이나 특징에 따라 수중펌프와 배수펌프, 입형오수펌프, 가압펌프 등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기존의 펌프는 내부에 펌프에 기체 방울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는 공동발생현상이나 막힘, 역류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분해와 조립이 어려워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러한 가운데 산업용 특수펌프 전문 제조업체 일성(대표 지영배)이 기존 펌프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 출시한 ‘진공강자흡식 펌프’가 특허와 인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공강자흡식 펌프는 특허를 받은 독특한 진공 설계(LIQUID-RING DESIGN)를 적용해 용기로 유체를 흡입하여 이송하는 힘이 매우 우수하다. 정상적인 작동 상태에서 기포나 가스가 유입되어도 이상 없이 펌핑이 가능하고, 흡입 필터 내에 진공 압력이 발생하여 신속한 필터링이 가능하다.
더불어 분해와 조립, 유지 보수가 간단하고 흡입과 토출이 모두 가능해 이른바 ‘만능펌프’로 불리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하수종말처리장과 골프장, 발전소, 연구소, 화학 기업, 식품 공장 등에서 진공강자흡식 펌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의 까다로운 서류, 현장 심사를 통해 부여하는 NEP(신제품) 인증을 받아 활용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성 관계자는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록에 이어 NEP 인증으로 진공강자흡식 펌프의 기술력에 대해 또 한 번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특수한 상황과 요구를 반영한 고품질의 펌프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성은 다양한 현장에서 진공강자흡식 펌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유물·스컴 회수용 ▲오·폐수 카타용 ▲슬러지·고점도 이송용 ▲슬러지용 ▲대용량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제공하며, 필요 용량이나 사양에 따라 주문 제작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펌프와 진공펌프, 기어펌프, 중고압 피스톤 펌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이하였으며, 특허기술대전과 대통령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부여하는 하이서울브랜드기업으로 선정되며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