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점심을 혼자 해결하는 직장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알지피코리아(대표 강신봉)가 서울 지역 직장인 밀집 지역 6곳을 대상으로 배달 앱 요기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지역은 강남, 광화문, 구로, 시청, 여의도, 종로 일대다. 1만원 이하 1인분 메뉴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점심시간 이른바 직장인 혼밥족 주문 건수가 지난해 3분기(7~9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62.7% 증가했다. 혼자 밥을 먹으며 여유를 가지려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점심 주문량도 급증했다. 해당 지역 전체 주문 건수 중 52%가 점심에 몰렸다.
배달 앱 사용 빈도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전체 주문 건수가 41% 상승했다. 인기 메뉴는 샐러드, 덮밥류, 수제버거, 샌드위치, 빵, 케이크, 커피 등으로 나타났다.
김현득 알지피코리아 데이터실장은 “1인분 메뉴로 간편하게 주문해 끼니를 챙기는 직장인 혼밥족이 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혼밥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