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 ㈜넥스젠바이오텍(대표 이선교, 이하 넥스젠)이 봉독의 주성분인 펩타이드 3종(터티아민, 멜리틴, 아파민)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록, 3종 봉독 혼합물을 함유하는 화장품 조성료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봉독은 항균과 항염에 뛰어난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여드름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고 피부 재생 효과를 가진 성분이다. 하지만 봉독 추출물에는 단백질, 펩타이드, 효소 및 히스타민 등 아민류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흡수되어서는 안될 물질이 흡수되어 피부 알러지나 세포 독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넥스젠 관계자는 "봉독의 유해성을 컨트롤하고자 봉독의 핵심성분인 3종 펩타이드를 대량생산함으로써 정량적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또한 이를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봉독 3종 펩타이드 혼합물이 모낭 모유두 세포에 대한 증식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발모촉진 및 탈모방지 제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젠은 올해 세계 최초로 거미독 하이브리드 신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화장품 조성료로써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지난 2016년에는 해파리와 인간,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넥스젠은 유전공학 기술과 재조합단백질 연구, 개발, 생산기술로 다수의 신소재 화장품 원료 개발로 지난 2016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