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모바일 지점 'IBK큐브'를 28일 출시했다.
'큐브(QB)'는 'Quick Branch'의 앞 글자를 땄다. 여기에 '빠르고 향상된(Quick, Quality)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지점(Branch)', '기업은행과 첫 거래를 시작(Cue Sign)하는 고객과의 접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은행은 큐브를 통해 전국 639개 영업점을 연계, 영업점별 맞춤형 페이지를 제공한다. 고객은 주거래 지점과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비대면으로 입출식 통장·적립식 상품·체크카드·스마트뱅킹 등을 가입하고, 대출상품 안내·외화환전·이벤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계좌,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 여러 메뉴를 선택하고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콤보세트' 서비스도 도입했다. 영업점별로 자체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전송한 마케팅 메시지(SMS, LMS) URL만 클릭하면 애플리케이션(엡) 설치 없이 바로 IBK큐브에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코어 뱅크 전략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은 비대면 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IBK큐브' 출시에 이어 30일 'BC페이북지점'도 오픈한다. 티몬지점, 카카오페이 지점에 이은 3호 온라인 지점이다. 올해 말까지 옥션, 지마켓, 삼성페이에도 추가로 온라인 지점을 여는 등 외부플랫폼과의 연계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