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저축성 수신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며 예대금리 차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6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2%P 오른 3.31%를 기록했다. 9월 반짝 하락했던 주담대 금리가 지난달 들어 상승 전환했다.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3.23%)는 0.01%P 상승했다. 이외 집단대출(3.45%)과 보증대출(3.57%), 일반 신용대출(4.45%)는 각각 0.05%P, 0.01%P, 0.06%P 올랐다. 반면, 소액대출 금리(4.42%)는 0.22%P나 빠졌다.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0.09%P 오른 연 1.93%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0.08%P 상승한 1.90%, 정기적금은 0.02%P 빠진 1.80%으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1.71%로, 전월보다 0.06%P 낮아졌다. 예대금리 차는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제한 값이다.
가계 고정금리 비중은 32.2%로 전월 대비 3.5%P 확대됐다. 그 수준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 인상 신호에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상호저축은행(10.59%→10.84%), 상호금융(4.07%→4.10%) 대출금리가 올랐다. 반면, 신용협동조합(4.84%→4.81%), 새마을금고(4.38%→4.33%)는 금리를 내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