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NDT실증연구센터 창립...비파괴 실증 착수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이 NDT실증연구센터 창립기념 학술포럼에서 비파괴검사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이 NDT실증연구센터 창립기념 학술포럼에서 비파괴검사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과학기술대 비파괴검사(NDT) 실증연구센터가 비파괴 평가 기술 확보, 4차산업혁명 연계 플랫폼 개발 등 실증에 본격 나선다.

서울과학기술대 NDT실증연구센터는 28일 서울 공릉등 본교 테크노큐브 12층 컨벤션센터에서 창립 기념 'SNDT 국제학술포럼'을 열고 향후 센터 운영 방안을 밝혔다.

박익근 NDT 실증연구센터장은 “NDT 융합 실증연구의 진흥을 위해 국내 최초로 NDT 실증연구센터를 설립했다”면서 “산·학 공동기술 개발, 창의형 석·박사급 고급 인력양성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 비파괴검사 시장은 2020년 9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업경쟁력을 취약한 수준”이라면서 “NDT실증센터가 실증 연구 진흥에 앞장서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과 융합, 실전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비파괴검사 빅데이터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 구상도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 비파괴 검사 빅데이터를 구축·분석·공유하는 그림이다.

박 센터장은 “NDT는 플랫폼 활용 기반으로써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기업지원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IoT, 빅데이터, AI,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인더스트리 4.0 기반 NDT 핵심 요소 기술 개발(ICBM)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GE 등 일부기업이 비파괴 설비에 IoT를 결합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비파괴검사는 건물 등 구조체 손상없이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비파괴검사 데이터가 쌓일수록 보다 정밀한 구조체 분석, 평가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 미래전략기획단과 NDT 실증연구센터가 공동주관했다.

이날 심진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마이클 턴보우 미국 비파괴검사학회(ASNT) 전 회장, 소히치 히로세 도쿄공업대학교수, 김진연 버지니아텍 교수가 특강했다.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은 “국내 4년대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학부, 대학원 과정에 '비파괴평가공학' 강좌를 개설해 NDT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정부 재정지원 대형 R&D 사업을 많이 유치해 우리 대학의 연구환경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실증연구센터가 서울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하면 파급이 커질 것”이라면서 “신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국내 100여개의 비파괴검사 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