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번역 시장 성장을 위해 공공사업 발주 확대, IP서비스 전문회사 지정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허청과 지식재산서비스협회가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개최한 'IP 번역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공공 IP 서비스 발주 확대, 기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 시대의 IP 번역 역량강화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정책제안 발표에 나선 박종성 다산IP&I 대표는 “건설, 엔지니어링, IT/SW등 산업도 초기, 정부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수출산업으로 발전했다”면서 “특허영문초록(KPA) 번역사업 등 정부·공공부문의 IP번역 사업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PA번역은 한국특허공보에 대한 영문요약서다. 국내 특허기술의 해외 보호 강화와 글로벌 지재권 분쟁 사전 예방을 목적으로 특허청에서 발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어 “발명진흥법 제40조의 7에 이미 법령에 명시 되어있는 산업재산권 서비스업 전문회사 지정제도를 하루 빨리 도입해 관련 업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P서비스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최소한 조치”라면서 “이와 함께 특허청 훈령 등으로 IP 번역 적정 대가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근호 서울특허번역센터 대표가 '수정번역의 예시문을 통한 대처방안', 김삼용 인비전 특허법인 변리사가 '미국 판결을 통해 본 실무자에게 필요한 IP번역'을 소개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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