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비용은 저렴하고 해상도 등 품질은 좋은 클라우드 기반 위성사진을 제공해 자연재해·난민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디지털글로브·록히드마틴과 협력으로 위성사진이 민간기업에서 널리 쓰이도록 돕겠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8' 미디어세션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 출시를 발표했다. 재시 CEO는 “AWS 클라우드 기반 위성 연결로 위성사진을 쉽게 사용하게 지원한다”면서 “지상 현황을 한눈에 파악,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사진은 정부나 기업·대학 등에서 날씨 예보와 통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쓰인다. 위성사진을 사용하려면 위성과 통신할 수 있는 지상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임대해야 한다. 설치·임대 등 기본 비용은 물론 위성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전송하려면 안테나 인근에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둬야 해 직접 운용하기에 부담이 컸다.
안테나 설치 위치에 안테나와 컴퓨팅 인프라, 비즈니스 로직을 구축하는 모든 작업은 결국 투자와 운영비 등 예산으로 직결된다. 원하는 시점에 위성이 지나길 기다려야 하는 제약도 있다.
AWS는 세계 12개 인공위성기지국 안테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했다. 사진 데이터를 위성에서 AWS 글로벌 인프라 리전으로 쉽게 내려받게 지원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으로 기업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과금체계를 적용, 부담을 줄였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사용 문턱을 낮춰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다. 고화질 제공으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현황·복구상황이나 해양사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정부·기업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사고나 재해가 일어난 지역과 심각성,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확인한다.
필요한 시점과 위치에서 사진 데이터를 업·다운링크 할 수 있다. 최신 데이터는 환경을 추적·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객은 자체 인프라 없이 AWS에서 데이터 처리·저장·분석이 가능하다. 자체 고객에게 결과물을 전송할 수도 있다.
재시 CEO는 “그라운드 스테이션으로 위성사진 데이터 처리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옮기고 활용하는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면서 “디지털글로브·록히드마틴 등 기존 항공위성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글로브는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사용, 글로벌 위성기지국 안테나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했다. 자사 고해상도 이미지와 더 많은 다운링크 용량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사진 수집 계획부터 수집과 다운링크, 분석 간 시간차를 최적화해 고객이 확신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적시에 가용 정보를 전달한다.
록히드마틴은 기존 위성과 안테나 간 1대 1 사용만 가능하던 것에서 나아가 1대 다 소통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 다중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저가 안테나를 제공해 비용은 최소화했다.
기존 통신시스템과 AWS 클라우드 결합으로 소형 위성과 대형 위성이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 결과물 품질을 높였다. 과거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위성사진 활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AWS와 함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