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연말연시 대목 승부수...'티몬데이'로 기선 제압

티몬이 연말연시 온라인쇼핑 대목을 겨냥한 승부수를 던진다.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성수기, 상품·가격·배송 혜택을 집중한 프로모션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오는 3일 자정 '티몬데이'를 오픈한다. 12월 한 달 매주 월요일 하루 초특가 상품과 선착순 쿠폰을 집중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매년 실시한 '몬스터세일'에 이어 티몬을 대표하는 최대 연말 프로모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티몬, 연말연시 대목 승부수...'티몬데이'로 기선 제압

티몬은 티몬데이 하루 매 시간 평소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판매 상품군이 총 24회 갱신되는 셈이다. 시간대별 상품으로 차별화해 고객 관심을 끌어내는 한편 해당 상품은 물론 2차 구매를 유도한다.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부터 일반 생필품, 여행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포진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은 매 시각 30분마다 선착순으로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배포할 계획이다. 고객 1인 당 총 24회 쿠폰 획득 기회가 주어진다. 기본 할인율에 쿠폰을 더해 한층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상품 공개 후 초반에만 구매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티몬은 모든 티몬데이 상품에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선택한 제품 옵션에 따라 실제 구매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균일가 정책을 적용한다. 노출된 가격 그대로 구매하면 되기 때문에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타 채널과 가격을 비교하기 수월하다.

티몬은 티몬데이로 12월 온라인쇼핑 마케팅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11월 프로모션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 등 경쟁사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1월 마케팅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티몬은 12월에 화력을 집중하며 매출·거래액 확대를 노린다. '타임어택', '단하루' 등 그동안 선보인 기획전과 티몬데이시너지도 기대한다.

온라인쇼핑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전통적 유통가 성수기”라면서 “티몬을 시작으로 업계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