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에 따른 제조업 위축과 건설경기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경기전망도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실시 결과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P) 하락한 85.4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내수 부진으로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 제조업 전망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서비스업 소폭 반동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하방 리스크 증대로 전체 비제조업 전망도 다소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91.4), 가구(88.3)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음료(89.1), 종이 및 종이제품(72.6), 금속가공제품(83.0) 등 14개 업종은 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5)이 공공 및 민간 발주 감소로 하락했다.
서비스업(87.3)은 도소매업 및 소매업(87.0),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7.4), 운수업(81.6), 사업 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업(87.1)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12월 SBHI와 지난 1년간 항목별 SBHI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이 평균을 넘었다. 반면 경기전반, 내수판매, 수출전망은 평균을 밑돌았다.
중소기업 11월 경영애로(복수응답)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8.1%)이 최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인건비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9.4%), 원자재 가격상승(24.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