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전성시대...식품 관련 디자인 출원 성장세

'맛' 전성시대...식품 관련 디자인 출원 성장세

국내 외식산업 전성시대를 맞아 아이스크림, 제빵, 전통식품 같은 다양한 간식거리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특허청은 식품 관련 디자인출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403건으로 이전 5년(2008~2012년) 836건과 비교해 7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 디자인출원은 최근 5년간 136건을 기록해 이전 5년간 15건에 비해 9배나 증가했다.

기존 막대에 꽂는 바형, 콘형 등 단순한 형태에서 과자와 함께 먹는 빵형, 케익형 등으로 디자인이 다양화 되고 있다.

제빵류 디자인 출원도 최근 5년간 6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유기농 밀을 사용하거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천연발효빵 등이 인기다.

또 유명 캐릭터 모양의 빵이나 다양화된 수제 초코파이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식품인 떡도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표현한 디자인 출원이 5년간 1.3배 증가하면서 디저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홍석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과 맞벌이 가구증가,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식품·외식산업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면서 “소비자 입맛을 자극하는 다양한 식품의 디자인 출원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산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