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펫 프렌들리 쇼핑몰'로 도약…'도그라운지' 설치

스타필드, '펫 프렌들리 쇼핑몰'로 도약…'도그라운지' 설치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고객들이 반려견과 같이 쉴 수 있는 '도그 라운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도그라운지는 반려견의 동물행동 측면을 고려한 반려견 전문 휴게시설이다.

국내 유통시설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한 스타필드가 선보이는 도그라운지는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전용 소파를 비롯해 반려견들이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해우소, 반려인이 화장실 이용 시 반려견을 잠깐 묶어둘 수 있는 '도그훅'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필드는 지난 여름부터 동물 심리치료 전문병원인 '그녀의동물병원'과 협업을 통해 매장 내에서 반려인과 일반인 간의 만족도와 반려견 입장에서의 시설 만족도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봤다.

이 과정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도그 라운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우선 일반인과 반려견 동반 고객들이 따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불투명 유리벽을 활용해 공간을 분리시켜 각각의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반려견이 올라가 쉴 수 있는 집 형태의 애견 전용 소파를 비롯해, 반려견의 행동 패턴을 고려해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천연잔디와 천연목재 기둥으로 구성된 반려견 전용 해우소도 설치했다.

설채현 그녀의동물병원 수의사는 “일반적으로 성견의 경우 한번 용변을 해결하면 5~6시간 이상 정도 용변을 참을 수 있다”며, “반려견들이 쇼핑 전 해우소를 들리면, 매장 내에서 애견 용변으로 인한 일반 고객들 불만을 줄일 수 있고 반려견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설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반려견을 동반한 고객들의 화장실 이용 시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화장실 앞에 반려견을 잠시 대기 시킬 수 있는 '도그훅'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고객 화장실 앞 벽면에 반려견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인 '도그훅'과 가림막을 설치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잠시 반려견을 잠시 묶어 둘 수 있도록 했다. 또 잠시 묶여있는 동안 반려견의 불안한 심리를 최소화 시켜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가로 1m, 높이 0.8m의 가림막도 설치 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