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재인증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신규 선정된 이후 오는 2021년까지 8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한다.
'가족친화기업'은 일과 가정의 조화를 도모한 기업을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의 가족 친화 제도 운영 전반 △출산 및 양육 지원 △임직원 만족도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인증 기간은 3년, 연장 기간은 2년이다.
한국애브비는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로 직원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탄력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 조율이 가능하다. 학업, 육아 등 사유로 사무실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재택근무제를 운영한다. 또 출산 축하금과 출산 전후 90일 간 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는 여성들을 배려해 모유 유축기, 임산부 의자 등을 구비한 '엄마의 방'도 마련했다.
또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을 '애브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정규 근로시간을 3시간 앞당겨 오후 3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청해 가족과 함께 과학 원리를 배우는 '패밀리 사이언스 데이'와 연말 자녀들과 함께 요리하는 '패밀리 쿠킹 클래스' 등을 운영해 임직원과 자녀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애브비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6%, 직원 중 여성 비율은 43% 규모다.
류홍기 한국애브비 대표는 “이번 가족친화우수기업 재인증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과 가정의 조화 속에 직원들이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