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軍 전용 온라인 스토어 개설

애플은 5일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에 군(軍) 전용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했다.
애플은 5일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에 군(軍) 전용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했다.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을 10% 할인 판매하는 군(軍) 전용 온라인 공식스토어를 개설했다.

애플은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재향 군인 및 현역 군인 스토어(Veterans and Military Store)'를 별도 오픈했다.

군 전용 스토어에선 아이폰을 비롯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각종 액세서리를 출고가보다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결제 이전 군 복무 확인 단계를 거쳐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애플은 군인 할인 품목에 9~10월에 출시한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S 맥스·아이폰XR(텐아르)를 포함했다.

할인금액은 △아이폰XS(64GB) 999→899달러 △아이폰XS 맥스(64GB) 1099→989달러 △아이폰XR(64GB)는 749→674달러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64GB)는 799달러에서 719달러로, 애플워치 시리즈4는 399달러에서 359달러로 각각 할인 판매한다. 349달러짜리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은 314달러로 낮췄다.

앞서 애플은 2015년부터 학생, 학부모, 교수, 교직원, 홈스쿨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할인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했다. 아이패드와 맥, 액세서리는 할인 판매했지만 아이폰은 제외했다.

애플이 군 전용 스토어 할인 품목에 신형 아이폰을 포함한 건 부진한 판매량을 만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국방부(DoD)에 따르면 현역·퇴역 군인 수는 약 3000만명 수준이다.

애플은 또 공식 홈페이지에 '구형 아이폰을 반납하고 아이폰XR를 출고가보다 300달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배너광고를 게시하는 등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다른 프로젝트를 맡고 있던 마케팅 담당자를 아이폰 파트로 재배정했다”면서 “신형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전략을 긴급히 수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軍 전용 온라인 스토어 개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