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삼성SDI·삼성전기 승진 폭 예년 수준 유지…각각 15명 임원 승진

삼성그룹 부품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6일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로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유임됐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3명, 상무 승진 11명 등 총 15명에 대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선임 1명 등 총 16명 승진자를 냈던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와 비슷한 규모다.

전사 동반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할 김완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실적 개선을 주도한 송호준 상무, 이재경 상무, 허은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기능별 전문성 확보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2019년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8명, 마스터 2명 등 총 1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2명과 전무 3명, 상무 7명, 마스터 2명 등 14명 승진자를 냈던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와 비슷한 규모다.

강사윤, 김두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이태곤, 조국환, 조태제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신임 상무 8명과 신임 마스터 2명이 선임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연구개발·기술·마케팅·제조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고, 각 분야 최고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현장중시와 실행력을 통한 가치창출, 미래준비를 주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이 승진했다”면서 “R&D 역량의 지속적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마스터도 작년에 이어 신규로 2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창립 이래 최초 여성 임원을 배출하며 여성 인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승진한 이정원 상무는 재료·센서소자 개발과 기술기획을 담당하며 전사 개발전략 수립, 융복합 개발과제 리딩 등 공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5G, 자율주행, 인공지능(AI)과 같은 산업 변화속에서 기존 주력사업과 신사업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전자부품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