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원 정책을 수행할 때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역 기업육성참여기관과 협력기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해야만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패키지, 실시간 지원이 가능합니다.”
배선학 대구테크노파크 신임 기업지원단장은 대구지역 스타기업 지원체계를 새롭게 혁신한 인물이다. 특히 정부 글로벌 강소기업 및 월드클래스300 정책을 지역 스타기업지원체계와 연계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재 추진하는 향후 5년간 전국 1000개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단장은 “2016년 1월부터 스타기업육성사업을 시작해 현재 대구지역 270개 기업을 타깃으로 설정한 뒤 참여기관 26곳과 협력기관 15곳이 협업 지원하는 모델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TP는 참여기관과 협력기관 간 협업체계(One Round Table)를 통해 다양한 지원자원을 공유하고, 연계협업하면서 성과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거점기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지원하는 개별 참여기관이지만 협업 거점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 참여기관의 '맏며느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배 단장은 “참여기관과 협력기관간 협업이 원활하게 가동한다면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고, 궁극적인 목표인 기업 매출과 이윤이 늘어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타기업 육성 전략 등 모든 공급자(지원기관) 설계 방향을 기업(수요자) 이윤 창출에 맞춰야한다는 논리다.
그는 “앞으로 300개 타깃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기관이 협업하고 각종 지원수단을 공유해 지원기관 역량을 고스란히 기업에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타기업육성체계를 다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단장은 고려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고려무역 대구지사장, 경북통상 오사카지사장, 세림이동통신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1년 11월까지 3년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