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정형규 책임 부부 '네 쌍둥이' 첫 돌 맞아

첫 돌을 맞은 네 쌍둥이와 삼성SDI 정형규 책임 부부. 네 쌍둥이 왼쪽부터 시윤, 윤하, 시환, 시우. (사진=삼성SDI)
첫 돌을 맞은 네 쌍둥이와 삼성SDI 정형규 책임 부부. 네 쌍둥이 왼쪽부터 시윤, 윤하, 시환, 시우. (사진=삼성SDI)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정형규 책임의 네쌍둥이가 지난 8일 첫돌을 맞았다.

정 책임과 부인 민보라씨는 지난해 12월 아들 셋, 딸 하나의 이란성 네쌍둥이 시우, 시환, 윤하, 시윤을 출산했다.

첫돌을 맞아 지난주 분당 한 호텔에서 돌잔치를 열렸다. 두 개의 쌍둥이 유모차를 타고 등장한 네 쌍둥이는 돌잡이 행사에서 아들 셋은 판사봉, 딸은 마이크를 잡았다.

삼성SDI 임직원들은 네쌍둥이 첫 돌을 기념해 '메시지북'을 전달했다. 삼성SDI는 온라인 사보 'SDI 톡(talk)'을 통해 네쌍둥이 첫 돌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130여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렇게 모인 댓글과 지난 1년 간 네쌍둥이 사진이 담아 앨범 형태의 메시지북을 만들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네쌍둥이에게 첫 돌 선물과 함께 “네쌍둥이의 첫돌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SDI톡을 통해 지난 1년 간 네쌍둥이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 무척 건강해 보이더군요. 생글생글 웃는 아이들이 정 책임 가정에 행복과 웃음을 가져왔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네 쌍둥이를 훌륭한 인재로 키워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출생 당시 1㎏ 초반 몸무게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던 네쌍둥이는 1년 사이 약 10배 성장해 10㎏ 내외 몸무게로 건강하게 자랐다. 무엇이든 일반 아이들 네 배의 손길이 필요했다. 하루에 분유 1통씩을 비워 지난 1년 간 먹어 치운 분유만 365통이다. 기저귀도 하루 약 30개씩, 1년 간 사용한 것이 1만개 이상이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정형규 책임은 바쁜 업무 와중에도 육아를 돕고 있다. 아이들이 병원 방문 등 외출이 있을 때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한다.

정 책임 부부는 “주변의 많은 도움에 감사함을 느낀 1년이었다”며 “네쌍둥이가 크면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라고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