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1일 원내대표 선출...김학용-나경원 2파전

자유한국당이 11일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학용, 나경원 의원(기호순) 2파전이다.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원회 의장도 뽑는다. 3선의 김학용 의원은 김종석 의원(비례)을 내세웠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정용기 의원(재선)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당 11일 원내대표 선출...김학용-나경원 2파전

원내 제1야당 최선봉에 설 원내대표는 대여투쟁의 기치와 함께 당내 화합도 이뤄내야 한다. 한국당은 친박(박근혜)과 비박, 잔류파와 복당파(바른정당 등) 간 갈등이 여전하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지만, 임기 종료가 총선까지 6개월 이내일 경우 유임도 가능한 만큼 21대 총선에서도 책임져야 한다.

후보 둘 모두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부여당의 정책기조를 강력 비판한다. 대여권 협상력 강화를 공약에 넣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학용 의원은 비서관, 도의원 출신이다. '정치 흙수저' 출신이라며 의정활동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학을 전공, 원내 사령탑으로 부임 시 기업 및 경제관련 입법을 활성화할 전망이다. 러닝메이트인 김종석 의원도 경제학자 출신이다.

나경원 의원은 인지도와 함께 보수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를 내세운다. 러닝메이트인 정용기 의원은 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간사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입법에 힘을 싣는다.

경선은 11일 오후 3시에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